재회 지수를 받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점수가 높은 건지 낮은 건지입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으면 숫자는 그냥 숫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1,007명분을 구간별로 세어 보았습니다.
| 20~34점 | 0.9% n=9 |
|---|---|
| 35~49점 | 11.6% n=117 |
| 50~64점 | 53.8% n=542 |
| 65~79점 | 30.1% n=303 |
| 80점 이상 | 3.6% n=36 |
재연 진단 1,007명(중복 제거).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받았으면 첫 진단만 셌다.
평균은 60.2점입니다. 절반이 넘는 열 명 중 다섯 명 남짓이 50~64점 사이에 있습니다. 즉 55점을 받았다면 그건 낮은 점수가 아니라 가장 흔한 점수예요. 반대로 80점 이상은 서른 명 중 한 명꼴뿐이라, 그 점수를 기대하고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실망합니다.
점수를 만드는 것은 대부분 바꿀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재연의 재회 지수는 AI가 감으로 매기는 값이 아닙니다. 교제 기간, 이별 주도, 이별 사유, 연락 상태, 매달림 이력, 상대의 새 연인 여부, 경과 시간 일곱 가지에 정해진 가중치를 더해서 나옵니다. 같은 입력이면 항상 같은 점수가 나옵니다.
그중 차단 상태, 매달림, 다툼, 경과 시간 네 가지는 앞으로 바뀔 수 있는 항목입니다. 이별 사유나 교제 기간처럼 이미 지나간 것과 다릅니다. 그래서 리포트에는 지금 점수와 함께, 바꿀 수 있는 조건이 모두 정리됐을 때의 점수가 같이 나옵니다.
| 외부 요인 | 66점 n=162 |
|---|---|
| 성격 차이 | 61.3점 n=267 |
| 잦은 다툼 | 60.1점 n=207 |
| 감정 변화 | 58.5점 n=255 |
| 신뢰 문제 | 53.3점 n=116 |
사유는 진단에서 본인이 고른 값이다. 1,007명 기준.
거리나 상황 때문에 헤어진 경우가 66.0점으로 가장 높고, 신뢰가 깨진 경우가 53.3점으로 가장 낮습니다. 열세 점 차이입니다. 다만 가장 낮은 신뢰 문제조차 평균이 53점이라는 점은 짚어 둘 만합니다. 사유 하나로 끝이 정해지지는 않아요.

점수가 바뀐 사람들입니다
진단을 두 번 이상 받은 사람은 467명입니다. 그 가운데 마지막 점수가 첫 점수보다 오른 사람이 188명으로 열 명 중 네 명이었고, 내린 사람이 111명으로 열 명 중 두 명 남짓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같았습니다.
점수가 오른 쪽은 대체로 같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매달림을 멈췄고, 마지막 접촉일이 뒤로 밀렸고, 차단이 풀렸습니다. 점수는 운세가 아니라 상태의 요약이라, 상태가 바뀌면 숫자도 따라 바뀝니다.
지금 점수가 낮다면 그건 지금 조건의 결과입니다. 조건 중 넷은 앞으로 바뀔 수 있는 것들입니다.

